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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더 조쉬 × Microsof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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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간 이야기

빌더 조쉬 × Microsoft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매니저 서진하가 5분짜리 브리핑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기업의 95%가 이미 AI를 쓰지만 안전하게 쓸 준비가 된 곳은 단 1%입니다. 그가 꼽은 핵심은 계정 관리였습니다. 복잡해 보여도 계정 하나만 잘 지키면 보안 사고의 99%를 막습니다. 유튜브 프리미엄을 공유하려 MFA를 10분 끈 사이 계정이 털려 Gemini API에 120만 원이 결제된 실제 사례, 그리고 프롬프트에 API 토큰을 그대로 붙여넣는 데이터 오버셰어링의 위험을 짚었습니다.

빌더 조쉬의 본명은 김승권입니다. 고등학교와 대학 모두 디자인을 전공한 ‘뼈자이너’로, 2012년 연봉 2,400만 원으로 시작해 코딩을 독학하고 책까지 내며 SK텔레콤에 입사, 13년 만에 연봉 1억 5천으로 직장생활을 마무리했습니다. 팀장 다음이 임원이라는 경로 앞에서 ‘내가 그걸 할 수 있을까’ 자문하며 방향을 틀었고, 스타트업과 사이드 프로젝트를 거쳐 창업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는 걸 발견했습니다.

그가 도달한 결론은 ‘비즈니스는 쌓이는 신뢰’였습니다. 정주영 회장의 말이자 저스틴 웰시의 원리이기도 합니다. 좋은 콘텐츠로 알고리즘에 발견되고, 더 긴 콘텐츠로 깊이 경험하게 할수록 신뢰가 쌓입니다. 그는 하고 싶은 콘텐츠보다 데이터로 시장이 원하는 것을 파악해 롱폼에 집중하며, 유튜브를 통해 AX 에이전시 Joshua로 고객을 유입시키는 퍼널을 운영합니다.

콘텐츠를 만들며 그는 AI 네이티브 조직들을 취재했습니다. 지피터스는 ‘뽀짝이’라는 에이전트에 이름과 말투, 매일의 맥락을 먹여 포켓몬처럼 키워 수만 명 규모 스터디의 전 과정을 맡겼습니다. 델타 소사이어티는 비개발자까지 GitHub과 Claude Code를 전사 도구로 쓰며 매일 SOP를 갱신합니다. SpaceY는 45분 미팅 도중 AI에 즉시 구현을 지시해 미팅이 끝날 때 프로토타입을 보여줍니다. 삼양식품은 기존 조직을 바꾸는 대신 AI 네이티브 팀을 따로 신설했습니다.

조쉬 본인의 회사 Joshua도 같은 방식으로 돌아갑니다. Claude Code와 Codex가 운영체제, Hermes 에이전트가 실무를 맡고, GitHub이 전사 단일 진실 공급원(SSOT)입니다. 회의를 녹음하면 Obsidian에 쌓이고 에이전트가 맥락을 학습합니다. 슬랙의 에이전트 ‘제나’는 뉴스레터 초안, 세금계산서, B2B 이메일을 처리하고, 매일 아침 9시 Hermes가 그날의 일을 제안합니다. ‘One Day, One Automation’으로 업무의 20%를 AI가 대체하는 걸 단기 목표로 잡되 한계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가 남긴 말은 분명했습니다. ‘AI 네이티브 전환은 바꾸는 게 아니라 0부터 새로 시작하는 일이다. 회의록부터 기록하라.’

10개 조의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삼성·현대·LG·한화·토스·롯데이노베이트·후지필름 등 다양한 조직의 현실이 쏟아졌습니다. 롯데이노베이트는 레거시 없는 ‘그린필드’와 기존 시스템 위의 ‘브라운필드’를 구분했고, 한화비전은 ‘혼자만 헤매는 게 아니라는 확인’만으로도 의미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후지필름은 기술보다 ‘우리가 어떻게 일하는지’의 프로세스 정의가 먼저라고 짚었습니다. 공통된 결론은 하나였습니다. 기술은 충분히 나와 있고, 프로세스·책임·리터러시·데이터·문화가 그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클로드 블룸은 그 간격을 좁히기 위한 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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