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ML in Seoul
What was discussed
오간 이야기

이 자리를 만든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늘 우리가 밖으로 나가 배우는 쪽이었는데, 이번에는 세계가 서울로 왔습니다. 학회로 온 연구자들이 한국 문화를 궁금해하고 현지 사람들을 만나고 싶어 하는 걸 보면서, 언젠가는 그들이 우리를 찾아오는 날이 오겠다는 기대가 생겼습니다. 서울이 글로벌 도시가 될 수 있겠다는 감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시작 30분 전에 문제가 터졌습니다. 섭외한 DJ가 파티가 밤 10시에 끝나는 줄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자정까지였습니다. 130명이 곧 도착하는데 음악을 틀 사람이 사라진 상황이었습니다.
해결은 즉석에서 이뤄졌습니다. 바를 빌려준 테디와 함께 노트북에 DJ 소프트웨어를 급히 깔았고, 마침 참석자 중에 플레이리스트가 담긴 USB를 들고 다니며 취미로 디제잉을 하는 미국인이 있었습니다. 그가 그날의 DJ가 됐습니다. 그때 서로에게 했던 말이 그날의 모토가 됐습니다. 불가능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파티는 무사히 끝났습니다. 해외에서 온 참석자들은 한국 사람들을 만나고 현지 문화를 겪을 수 있어 고마웠다고 했습니다. 준비하는 쪽에서는 사고를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었지만, 결국 남은 것은 서울에서 처음 만난 사람들끼리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는 사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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