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co × Teddy Cross
What was discussed
오간 이야기

EF 한국 지사장 오재경이 먼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60년 된 스웨덴 교육 기업이 왜 AI 커뮤니티에 왔는가 하는 질문이었습니다. ‘AI가 다 번역·통역해주는 시대에 사람들이 외국어를 배우러 갈까’를 진지하게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그가 남긴 말은 분명했습니다. 언어는 이제 모두가 같은 선상에서 시작하며, 영어를 좀 한다고 갖는 경쟁력이 아니라 누군가를 만나 새 기회를 만드는 도구가 된다는 것입니다.
Teddy Cross의 서사 자체가 유니크했습니다. 테네시의 작은 도시에서 홈스쿨링을 하며 위키피디아와 SF를 읽던 소년은, 열네 살에 만든 게임이 X에서 바이럴되고 해커뉴스 1위에 오르며 인생이 바뀌었습니다. 실리콘밸리 CEO의 콜드 메일(GitHub 메시지였습니다)을 받고 열다섯에 혼자 실리콘밸리로 날아갔습니다. 부모님이 ‘납치범이 아닌지’ 실사를 했다는 건 몇 년 뒤에야 알았습니다.
Playco는 Zynga 공동창업자 저스틴 월드론, WebSockets를 발명한 마이클 카터, 일본에서 사업을 일군 오츠카 타케시가 함께 만든 회사입니다. 미국 다음으로 큰 게임 시장이자 아시아의 관문인 도쿄에서 출발했습니다. 테네시에서 실리콘밸리로, 다시 태평양을 건너 한국으로 이어진 여정이었습니다. 시간의 70%를 한국에서 보내는 그는 ‘인터넷 시대라 다들 글로벌하게 연결된 것 같지만 막상 살면 더 로컬이 된다’며, 트위터·블로그·팟캐스트에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신호를 따라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지난 6개월 새 채용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했습니다. 아무도 코딩을 안 하니 코딩 인터뷰는 끝났고, 손 떼고 지켜보는 관리도 끝났습니다. 엔지니어가 코딩에 쓰는 시간은 아주 작아지고, 제품을 정의하고 스펙을 쓰고 고객과 대화하고 배송하고 테스트하는 데 시간을 씁니다. 그래서 코딩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처음부터 끝까지 만들 수 있는 사람, 결국 ‘프로덕트 테이스트’를 가진 사람을 찾는다고 했습니다. 첫 솔로 유니콘이 곧 나올 거라고도 봤습니다.
AI가 분위기까지 스며든 곳은 실리콘밸리뿐인 ‘버블’이라며, AI 네이티브 조직은 매일 아침 ‘어떻게 더 AI 네이티브가 될까’를 묻는 데서 출발한다고 했습니다. 토큰을 많이 쓸수록 프로라는 분위기에는 반대했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면서 토큰만 태우는’ 리더보드는 끔찍한 아이디어라는 것입니다. 흥미로운 건 모든 것에 AI를 쓰면서도 글쓰기에는 절대 AI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진정성의 문제이자, 글쓰기가 인간이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높은 충실도의 방식이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AGI는 의식일 수도 있지만 확실히 ‘자기 개선’이라고 봤습니다. 장기 기억과 장기 학습을 풀면 자기 개선이 따라온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이게 온다는 걸 모른다는 게 놀랍다며, 이 방에 모인 이들이 AI에 열정적인 상위 5%라고 했습니다. 이어진 소모임에서는 여러 조가 ‘요즘 관심 있는 AI 트렌드와 그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내재화하는가’를 나눴습니다. 프롬프트에서 컨텍스트, 하네스 엔지니어링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변화, 그리고 ‘결국 답은 온라인 밖 현장에 있다’는 공통된 결론이 오갔습니다.
read the original ↗Gallery
Next projec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