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척하는 3만 명 중 찐 가려내기
오간 이야기

이번에는 기업 파트너 없이 커뮤니티가 직접 연 자리였습니다. 100명 남짓이 모였고, 연사 두 분 모두 지금 그 일을 하고 있는 분들이었습니다.
첫 순서는 Mirr AI를 만드는 박규태 님이었습니다. 소상공인을 위한 SNS 자동화 도구를 만드는데, 인스타그램 운영을 처음부터 끝까지 대신하는 AI 에이전트입니다. 잘될 때는 월 매출이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까지 나왔습니다. 그런데 본인은 이걸 아직 토이 프로젝트라고 부릅니다. 숫자는 나왔지만 시장을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검증하지 못했다는 이유였습니다.
50일 동안 샌프란시스코와 뉴욕, LA를 다녀온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샌프란시스코를 두고 일론 머스크 척하는 사람 3만 명이 모여 있는 도시라고 했습니다. 다만 그 안에 진짜 다음 단계에 가 있는 사람들이 섞여 있고, 그 둘을 가려내는 것이 관건이라고 했습니다. 소프트웨어의 해자에 대한 걱정도 함께 꺼냈습니다. 몇 주 만에 경쟁자가 여럿 생기는 걸 직접 겪었다고 했습니다.
두 번째는 Celina 님이었습니다. MIT를 나와 월스트리트에서 일하다 UC 버클리 로스쿨을 거쳐 뉴욕 로펌으로, 다시 AI 스타트업으로 옮긴 이력입니다. 지금은 20여 개 도시에서 커리어 코칭을 합니다.
그가 반복해서 강조한 건 너무 오래 재지 말고 일단 뭐라도 실행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80퍼센트 넘는 사람이 자기 일을 좋아하지 않는데, 링크드인에는 그 고생이 거의 올라오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불확실할수록 정보를 더 찾아 읽는 쪽보다 움직이는 쪽이 낫다는 것이었습니다.
라운드테이블에서는 같은 긴장이 여러 번 나왔습니다. AI 덕분에 창업 문턱은 낮아졌는데, 언제든 일할 수 있게 되면서 경계가 사라지고 번아웃이 온다는 것입니다. 결론은 비슷했습니다. AI가 깔린 시장에서 갈리는 건 기술을 얼마나 아느냐가 아니라 실행을 해내느냐라는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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